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9%
연고지 충청권서 3배 급등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대권 지지율이 30%대에 올라서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10%p 이상 격차를 나타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2천547명에게 여야 대권주자 14명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4%가 윤 전 총장을 꼽았다고 29일 밝혔다.
한 달 전 같은 조사(15.5%)보다 18.9%포인트 뛰며 두 배 이상으로 상승한 수치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다른 조사에서 40%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리얼미터 조사에서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지사는 2.2%포인트 내린 21.4%로 집계됐다. 3개월 만의 하락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11.9%로 3.6%포인트 내렸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20.3%→45.8%), 대전·세종·충청(12.2%→35.9%), 60대(23.2%→50.3%), 50대(15.5%→38.8%), 보수층(26.5%→52.5%), 중도층(17.3%→38.9%) 등에서 20%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윤 전 총장 부친의 연고지인 충청권에서 3배 가량 폭등한 것이 눈에 띈다.
이 지사는 인천·경기(31.3%→27.0%), 서울(20.3%→16.1%), 60대(18.4%→12.4%), 보수층(12.3%→7.1%), 중도층(21.0%→17.8%) 등에서 내렸지만 광주·전라(24.6%→31.1%)와 진보층(40.1%→42.3%)에서는 올랐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대권 지지율이 4.5%로 1.3%포인트 올랐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4.5%로 2.1%포인트 내렸다.
이밖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2.0%), 정세균 국무총리(1.7%),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1.5%),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1.5%), 원희룡 제주지사(1.4%),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1.1%), 민주당 박용진 의원(0.7%) 순이었다.
`기타인물`은 0.9%, `없음`은 3.8%, `모름·무응답`은 2.3%였다.
선호도 합계에서는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오세훈·홍준표·안철수·유승민·원희룡·나경원)이 12.6%포인트 오른 51.7%,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추미애·정세균·심상정·임종석·박용진)이 8.5%포인트 내린 41.3%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리얼미터)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