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 신임 원장으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설계한 홍장표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의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KDI에 재직했던 원로 연구자들이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좌승희 전 한국경제연구원장, 강정모 경희대 명예교수 등 원로 연구자 19명은 29일 공동성명에서 “문제의 인사는 전대미문의 정책으로 경제를 파괴하고 민생을 질곡에 빠뜨린, 경제원론적 통찰력도 부족한 인사”라며 “망국적 경제정책 설계자가 KDI 수장으로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KDI는 29일로 임기가 만료된 최정표 원장의 후임을 공모하고 있다.
현재 16대 원장을 공모 중인 KDI는 최근 홍 교수와 함께 안상훈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우천식 KDI 선임연구위원 등 3명을 원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홍 교수가 차기 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4월 중순경 이사회를 열어 3명 중 1명을 원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