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별세한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의 영결식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농심 본사에서 엄수됐다.
신 회장의 장남 신동원 농심 부회장은 이날 영결식에서 유족 대표로 나서 "농심의 철학은 뿌린대로 거둔다는 믿음이 바탕이며 노력한 것 이상의 결실을 욕심내지 않는 것이다. 아버님이 가지셨던 철학을 늘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부회장은 이어 "농심은 농부의 마음이며, 흙의 마음이다. 아버님이 살아오시는 동안 가슴속 깊이 품었던 마음을 고스란히 받들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례위원장인 박준 농심 부회장은 "고인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골라 묵묵히 걸었고 그 결과 신라면과 같은 역사를 바꾼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신 창조정신과 멈추지 않는 열정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결식에는 신동원 농심 부회장을 비롯해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부인인 차녀 신윤경씨, 신준호 푸르밀 회장 등 유가족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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