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작년 3월 23일 저점을 찍은 지 1년 정도가 지난 시점입니다. 시장이 그날의 충격을 견뎌주자, 투자자들은 경제 재개를 바라보며 규모가 작고 주가가 많이 내려간 종목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소형 기업들을 추종하는 러셀 2000은 꾸준히 올라서 어느덧 작년 저점의 2배가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증권사 BTIG의 수석 전략가 줄리안 임마누엘은 "(러셀2000 수치가) 숨막힐만큼 너무 많이 올랐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BTIG는 3월 23일부터 주가가 1,000% 넘게 오른 `주가 상승률 상위 1%`를 집계했습니다. 앞으로 시장 소외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우선 코로나로 인한 봉쇄령의 대표적인 수혜 종목들입니다.
△ 오버스톡 닷 컴(OSTK)
블록체인 기술의 온라인 소매업체
△ 타퍼웨어 브랜드(TUP)
우리나라에서도 플라스틱 밀폐 용기로 유명했던 프리미엄 주방용품 업체.
△ 앳 홈 그룹(HOME)
홈 장식 스토어. 작년 저점비 상승률 1,388%.
△ 노틸러스(NLS)
피트니스 제품 회산. 피트니스 업계의 Netflix 라고도 불렸던 `펠로톤`의 대체 투자 기업으로도 유명. 비대면 시기에 구독형 피트니스 기기 사업이 수혜. 작년 저점비 상승률 1120.2%.
다음으로 제약회사 두 종목이 있습니다.
△ 카사바 사이언스
알츠하이머 조기 발견 및 치료 관련 연구를 주로 함. 2020년 저점비 상승률 1193.6%.
△ 노바백스
코로나 19 백신 개발로 주목을 받은 제약회사. 2020년 저점비 상승률 1715.8%.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종목들입니다.
△베리톤(VERI)
AI 플랫폼 개발업체. 2020년 저점비 상승률 1,162%.
△마타도 리소시스(MTDR)
석유와 가스생산을 담당하는 에너지 기업. 2020년 저점비 상승률 1,479%.
게임 및 엔터 관련 종목들.
△게임스톱(GME)
저점 대비 5,000% 폭등.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 공매도 사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후에도 CFO 교체 소식, 이커머스 강화 전략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다가, 지난주 실적 발표 후 에 30% 넘게 떨어지면서 주가가 아직도 크게 출렁이는 기업.
△ 펜 내셔널 게이밍(PENN)
카지노 슬롯머신 등 엔터 관련 기업. 특히 미국에서는 March Madness (3월의 광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3월에 미국 전역에 스포츠를 둘러싼 축제 분위기가 만연한 경향 있음. 펜 내셔널 게이밍이 스포츠 도박 사이트 바스툴과 파트너십 맺으면서 성장 동력을 모았다는 평가. 저점 대비 성장장률 1,326.8%.
*) 제시된 상승률 수치는 BTIG 보고서 내용 기준이므로, 오늘 종가 기준 수치와 약간의 차이는 있다는 점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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