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우리 경제의 내수와 고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국가채무에 대해선 경고등을 켰다.
홍 부총리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알라스테어 윌슨과 30일 화상으로 만나 이처럼 말했다고 기재부가 31일 전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한국 경제가 수출·투자를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내수·고용도 점차 개선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수의 경우 소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고, 소비심리도 최근 14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고용은 2월 취업자 수 감소폭이 1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데 이어 3월에는 지표 회복세가 좀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재정관리 방안에 대해선 올해에는 위기 극복 및 경제 회복에 방점을 두고 적극적 재정운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국가채무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재정준칙 법제화와 지출구조조정, 세입 기반 확충 등 재정 안정화 노력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디스 측은 한국이 유사 신용등급 국가 대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재정적 충격을 제한적으로 받았다고 평가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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