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2조 달러 이상의 인프라 계획 공개
美 10년물 국채금리 1.73%대
美 3월 민간고용 51만 7천명↑…작년 9월 이후 최대
기술주·임의소비재 상승…에너지·금융주 하락
FAANG주 강세…애플 1.8%↑
전기차 업체 상승…테슬라 5%↑
화이자 상승…12~15세 임상 100% 예방효과
스퀘어 상승…투자의견 상향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상승…투자의견 상향
마이크론 시간외 상승…주당순이익·매출 예상 상회
츄이 상승…주당순이익·매출 예상 상회
월그린 상승…실적 전망 상향
블랙베리 하락…분기 매출 부진
마리화나주 상승…뉴욕주 마리화나 합법화
국제유가 하락…OPEC+ 회의 주시
금 가격 상승…바이든 인프라 투자안 주시·달러 약세
[3대 지수]
오늘 뉴욕 증시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주시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26% 떨어진 32,981.55 포인트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0.36% 상승한 3,972.89 포인트에,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1.54% 오른 13,246.87 포인트에 종가 형성했습니다.
이날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2조 달러가 넘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앞으로 10여년간 대중교통 등 교통 부문에 6200억 달러 이상, 그리고 미국 제조업 강화 등에도 5800억 달러 등이 포함되었고, 특히 전기차 산업에 1740억 달러의 자금이 배정되었습니다. 또한 법인세를 기존의 21%에서 28%로 인상하는 등 세율 인상안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안 소식에 경기 회복 기대감은 더욱 커졌지만, 그럼에도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1.73%대에서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도 선전했습니다.
또한 이날 발표된 3월 민간부문 고용은 51만 7천명 증가를 기록하며 예상치에는 못미쳤지만, 전달 대비 크게 개선되었고, 2020년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섹터]
업종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오늘장에서는 기술주(1.5%)와 임의 소비재(0.83%)가 특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에 에너지(-0.93%)와 금융주(-0.90)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징주]
오늘 기술주들의 선전 속에 FAANG주도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애플은 투자은행 UBS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아이폰 수요와 자동차 시장에서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는 142달러로 올렸습니다. 오늘장 애플의 주가는 1.88%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페이스북은 2%대 그리고 넷플릭스와 아마존도 1% 이상 올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계획에 전기차 산업을 위한 17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배정되었다는 소식에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도 선전했습니다. 웨드부시는 정부의 친환경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전기차 주가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테슬라는 오늘장에서 5%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피스커 역시 2% 넘게 올랐습니다.
한편,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이 12세에서 15세 청소년의 임상시험에서 100%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는데요. 화이자의 주가는 0.3% 올랐고, 바이오엔테크도 4% 넘게 상승했습니다.
IB들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선전한 기업들도 살펴보겠습니다. 디지털 결제 기반의 핀테크 기업 스퀘어는 투자은행 KBW가 스퀘어의 캐시앱과 셀러 사업을 중심으로 장기 전망이 우수하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했는데요. 스퀘어의 주가는 6.6% 올랐습니다.
반도체 장비 업체들도 선전했습니다.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향후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램리서치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제시했습니다. 오늘장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5.4 % 올랐고, 램리서치 역시 3.96% 상승했습니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도 살펴보겠습니다. 마이크론은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EPS는 0.98달러, 그리고 매출은 62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1.5%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업체 츄이는 분기 손실 예상을 뒤엎고, 5센트의 주당 순익을 기록하며 EPS와 매출이 모두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주가는 5 %넘게 상승했습니다. 월그린의 경우, 기대 이상의 분기 순익을 기록하고 올해 실적 전망도 상향조정한 가운데 3.6% 올랐습니다.
반면에, 블랙베리는 예상에 부합한 분기 순익을 내놓았지만, 실망스러운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9 % 넘게 내렸습니다.
한편, 뉴욕주지사가 기호용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하는 법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마리화나 주들은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오늘장 아프리아는 4% 그리고 틸레이는 3%대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도 불구하고 OPEC+회의를 앞두고 회원국들이 올해 원유 수요 전망을 낮춘 가운데 하락했습니다. WTI는 2.3% 떨어진 59.16달러에, 그리고 브렌트유는 0.89% 하락한 63.57 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주시한 가운데, 달러가 하락세를 보이며 상승했습니다. 오늘장 금 가격은 1.8%오른 1713.80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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