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두고 與 줄사과…김태년 "민주당 부족했다"

입력 2021-04-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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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민주당이 책임지고 부동산 안정과 주택공급을 결자해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 대행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4년간 요동치던 집값이 안정화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이낙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국민에게 상처를 줬다"며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을 사과한 데 이어 김 대표도 고개를 숙였다.
김 대표 대행은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잘못된 관행의 청산과 권력기관 개혁 등 수많은 노력을 했고 적지 않은 성과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계기로 불공정과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생활 적폐의 구조적 뿌리에는 개혁이 접근하지 못했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집값 폭등과 부동산 불패 신화 앞에 개혁은 무기력했다. 청년 세대의 마음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며 "기대가 컸던 만큼 국민의 분노와 실망도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원인이 무엇이든 민주당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LH 사태를 계기로 부동산 투기 근절과 부동산 적폐 청산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겠다"면서 철저한 부동산 투기 수사 방침을 강조했다.
더 나아가 "내로남불 자세도 혁파하겠다. 민주당은 개혁의 설계자로서 스스로에 더 엄격하고 단호해지도록 윤리와 행동강령의 기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힘의힘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겨냥해 "집값 폭등과 투기에 대한 분노 때문에 집값을 올리려는 토건 투기 세력을 부활시켜서는 안 된다"면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는 후보에게 서울과 부산을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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