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째 2천 명대를 기록했다.
3일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2천774명(오후 7시 현재)으로, 누적 확진자는 48만4천16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이날 7명 추가돼 9천236명이 됐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도쿄를 포함하는 수도권 4개 광역지역의 긴급사태가 마지막으로 해제된 뒤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세로 돌아섰다.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1개 지역에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올 2월 초 수준을 웃도는 수준이다.
오사카 지역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인구가 880만 명인 오사카부는 이날 1천400만 명이 거주하는 도쿄도의 446명보다 많은 666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해 5일 연속으로 도쿄를 추월했다.
이로 인해 오는 14일 오사카시에서 예정된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요시무라 지사는 오는 5일부터 한 달 동안 감염 확산 억제 대책인 `만연방지 등 중점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성화봉송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향을 밝힌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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