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 전문가 "가치주 중 금융주 매력적"

입력 2021-04-05 11:10   수정 2021-04-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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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관련 소재 비중 확대·상승 예상
한국, ESG 가운데 G(지배구조) 부족

"가치주는 비중 확대, 성장주는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한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자산관리 기업인 NN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마르코 월너 투자전략 책임자는 한 욱 큐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전무가 진행하는 한국경제TV의 [글로벌사인즈] 방송 코너에 출연해 향후 유망한 업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월너 투자전략 책임자는 "경기민감주나 가치주를 선호하며 처음에는 가치주에 투자했다"며 "위기감이 고조됐던 지난 1년간 흐름이 좋았던 IT나 방위산업 부문은 비중을 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면 원자재와 관련된 소재나 기타 부문은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원자재 섹터의 향후 상승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아울러 "가치주 가운데 최근 금리 상승을 근거로 금융 부문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금융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월에 시행된 지속 가능한 금융공시규정(SFDR)처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펀드나 회사에 ESG 평가지표를 공시하도록 요구하는 규정이 언급됐다.
한국의 금융기관을 포함해 EU의 규제가 적용되는 금융시장의 참가자들에게 SFDR의 의미와 관련한 질문에는 "SFDR은 근본적으로 자금 공시나 사업 공시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그 외 사항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일례로 주식시장에서 상장기업이 ESG 기준 처리 방식을 더 체계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ESG라는 전세계 보편적 추세 속에서 더 많은 기관들이 SFDR에 근거해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할 것이며 현재 이 변화는 큰 트렌드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한국의 지배구조가 낮다는 점을 언급했다. 자사 자체 모델을 포함한 여러 다른 데이터를 통해 "ESG 측면에서 한국은 여전히 국제적 기준보다 낮다. E,S,G 요소 중 한국기업들은 G(지배구조)면에서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전체 방송 영상은 글로벌 투자 정보 사이트인 [한경 KVINA] 홈페이지 또는 [한경 KVINA]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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