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종료하기로 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재고 해소를 위해 나선다.
이통 3사는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종료를 계기로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확대하는 등 재고 처리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이통사마다 이미 올해 초부터 LG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올리고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프로모션을 벌인 데 이어 막바지 `재고떨이`를 준비 중인 것이다.
지난해 선보인 전략 제품 벨벳의 경우 올해초부터 알뜰폰을 중심으로 사실상 `공짜폰`으로 판매되고 있었는데, 이통 3사에서도 가격이 더 떨어지 수 있을 전망이다.
V50 씽큐도 60만~73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주어지고 있어 실제 기기 가격이 0원으로 팔리는 경우가 있다.
윙 역시 올해 1~2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하면서 출고가 약 110만원인 제품을 이제는 40만~50만원대에 살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일부 유통점에서는 벨벳과 Q92 등 모델이 출고가 0원을 넘어 현금을 얹어주는 `마이너스폰`으로 팔리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이통사가 마케팅 지원을 추가 확대할 경우 LG전자 스마트폰의 재고는 급속히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들도 LG전자 재고를 상당 부분 소진했고, 재고를 사실상 해소한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가 5월말까지만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어서, 중고폰이 아닌 LG전자 스마트폰을 이통사를 통해 살 수 있는 시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예상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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