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소속 지선·총선 출마 이력에 '코드인사' 지적
낙하산·코드 인사로 논란이 된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2차관이 강원랜드 제 10대 대표이사에 정식 취임했다.
강원랜드는 8일 "이 신임 대표가 강원 정선군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대표이사로서 공식적인 첫 집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취임사에서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 20년 연장으로 회사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이 기회를 살려 지역주민과 상생하며 강원랜드의 100년 기틀을 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레저·관광산업 전체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강원랜드 역시 변화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당장의 어려움에 매몰되지 않고 구성원들과 고민해 이 난관을 극복해 나가고 후세에도 강원랜드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지난달 초 강원랜드 대표이사에 내정된 이 신임 대표는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마자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러왔다.
그가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에 여당 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신 바 있기 때문이다.
임기 3년의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구조인데, 이를 두고 해당 지역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강원랜드의 설립 취지나 사업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코드인사, 보은인사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강원랜드가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에 매출이 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4,785억 원, 영업손실 4,315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전문성에 의심을 받고 있는 이 신임 대표가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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