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규정 어기면 쫓겨날 수 있어
코로나19로 지난달 15일 폐쇄된 바티칸 박물관이 한층 엄격한 방역 규정을 적용하며 다음 달 3일 재개관한다.
바티칸 박물관은 성명을 통해 다음 달 개관 사실을 밝혔다.
앞서 바티칸 박물관은 지난달 15일 이탈리아 수도 로마와 바티칸을 포함한 라치오주(州)가 코로나19 고위험 지역(레드존)으로 지정돼 봉쇄에 들어가면서 문을 닫았었다.
방역 규정의 핵심은 `시간 엄수, 마스크, 거리두기`다.
방문객은 온라인으로 티켓을 미리 예약해야 하며 예약한 시간에만 입장 가능하다.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 1m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발열 체크 시 37.5도가 넘으면 박물관에 들어갈 수 없다.
이러한 방역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퇴관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바티칸 박물관은 고대 로마·이집트 유물과 르네상스 걸작 미술품을 다수 보유한 세계 최대 박물관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19년에만 7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이래 이탈리아 당국의 방역 조처에 따라 폐쇄와 재개관을 거듭하며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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