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특허청이 반도체테스트소켓 최다 특허보유 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형증거수집제도 도입에 대한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3월 11일 ‘2021년 정부업무보고’에서 특허청이 발표한 ‘공정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는 지식재산 보호 집행 강화전략’의 핵심 정책인 `한국형증거수집제도`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겠다는 취지이기도 하다.
아이에스시는 반도체 테스트 공정의 핵심부품인 테스트소켓 분야에서 업계 최다인 약 500여개의 관련 특허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 지금까지 글로벌 반도체테스트소켓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특허 강소기업이다.
특히 특허를 출원할 것인지, 라이선스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획득할 것인지 등을 판단해 필요한 R&D에 집중하는 ‘전략적 특허경영’을 통해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 40%, 영업이익 790%가 증가하는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김용래 특허청장은 현재 후발기업의 특허탈취와 유사품 출시로 고충을 겪는 아이에스시의 입장에 크게 공감하며, 현재 우리기업이 특허소송에서 겪는 증거수집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형증거수집제도’의 빠른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영배 아이에스시 회장은 ”기술독립은 일본, 미국의 선진기술을 대체하는 것뿐만 아니라 갖고 있는 특허와 기술이 제대로 지켜지고 보호받는 데서 시작해야한다.”며 “대한민국 소부장업계가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한국형증거수집제도’가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