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이 `아내 바보` 면모를 다시 한 번 내보였다.
11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 이수근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장도연은 "이수근이 국가대표 사랑꾼으로 유명하다. 술에 취해도 아내에게 꼭 존댓말을 하고 아내가 차려준 밥상에는 늘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이수근은 12살 연하 아내에 대해 "나이 차가 나다보니까 서로 존대를 해주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아내와 연결고리는 박준형이었다. 아내가 원래 갈갈이 스타일리스트로 일했다"면서 "방송국 앞에서 보고 너무 예쁜 친구라고 생각을 했는데, 대학교에서 실습을 나온 분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제 다시 못 보겠구나 했는데 공연장에 와서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아내에게 고백하기 전 이미 정명훈 등 4명의 개그맨이 대시를 한 상황이었다"면서 "아내도 바로 나를 선택한 게 아니었다. 아내가 박준형의 스타일리스트라서 동대문에 옷을 사러 가는데 6개월 동안 매번 함께 갔다"고 사랑을 쟁취한 비결을 밝혔다.
이수근은 경제권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제 이름으로 된 건 아무것도 없다. 다 아내 명의로 돼있다. 제 명의는 대출 밖에 없다. 결혼하자마자 다 줘서 통장에 얼마 있는지도 모른다"면서 "남자가 잘하면 이혼 확률이 거의 없다. 결혼에는 서로 균형을 맞추는 게 없다.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져줘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JTBC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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