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가 ‘열혈사제’,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2’의 계보를 잇는 SBS 금토 화제작으로 우뚝 섰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가 방송 첫 회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2회는 순간 최고 시청률 16.4%를 기록하며 토요일 방영 미니시리즈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 이처럼 방송 첫 주 만에 수직 상승세로 쾌속 질주하고 있는 ‘모범택시’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비결을 알아본다.
#‘이제훈표 다크히어로’부터 주 조연 막론한 탄탄 연기력
먼저 강력한 상승세를 이끈 주역은 빈틈을 찾아 볼 수 없는 연기력의 배우 군단이다. ‘모범택시’를 통해 데뷔 이래 첫 액션 장르에 도전하는 이제훈(김도기 역)은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와 다채로운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여심과 남심을 모두 사로잡는 ‘이제훈표 다크히어로’를 완성했다. 또한 이솜(강하나 역), 김의성(장성철 역), 표예진(안고은 역), 차지연(백성미 역), 장혁진(최경구 역), 배유람(박진언 역), 유승목(조진우 역), 이유준(왕수사관 역), 이호철(구비서 역) 등의 캐릭터 플레이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만들어냈다. 나아가 첫 주 에피소드였던 ‘젓갈공장 노예사건’에서 피해자로 분한 조인(마리아 역), 가해자 연기를 한 태항호(박주찬 역), 송덕호(조종근 역) 등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모범택시’는 배우들의 모범적인 활약으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심신미약 감형’부터 ‘현대판 노예’까지…공감대 자극하는 생생 에피소드
‘모범택시’ 1-2회에서는 어린아이에게 참혹한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을 받은 희대의 성범죄자 조도철(조현우 분)과 지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폭행, 감금, 노동착취 등 인권유린을 행한 ‘젓갈공장 노예사건’을 다뤘다. 이는 우리 사회에 응어리처럼 남아있는 유명 사건들을 떠올리게 만들며 극중 피해자의 억울한 사연에 깊은 감정이입을, 가해자들의 후안무치한 행동에는 강렬한 분노를 자아냈다. 나아가 오는 3회 방송에서는 ‘학교 폭력 에피소드’가 예고돼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있는 생생한 에피소드들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배로 통쾌한 대리만족 정의구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는 만큼 ‘무지개 운수’ 팀이 범죄자들에게 행하는 복수 역시 2배로 통쾌하다. 특히 비리 경찰의 순찰차를 공중으로 날려버리는 통쾌한 카 액션은 방송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은 데 이어 ‘모범택시’의 사이다 명 장면으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치 민심을 대변하듯, 이제훈이 악당들을 맨손으로 일망타진하는 모습은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핵사이다 드라마”, “사이다를 드럼통 째 들이킨 기분”, “스트레스가 한 방에 쫘악 날라감”, “리얼 통쾌” 등의 시청 후기를 쏟아내고 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매주 금, 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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