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바이벌’ 3MC 분노 제대로 부른 '엄마의 병수발 연애' 썰

입력 2021-04-16 07:12  




MC들을 탄식하게 한 `충격적인 황혼 연애` 썰이 `썰바이벌`을 찾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서는 스페셜 밸런서 배우 서이숙과 함께 세대를 아우르는 밸런스 토크쇼를 펼쳤다.

이날 `더 받아들이기 힘든 부모님의 황혼 연애는?`이라는 주제의 썰 중 `엄마의 병수발 연애` 썰이 레전썰에 등극하며 MC들과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했다.

일을 하지 않는 아버지 때문에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일을 하다가 다쳐서 손가락 하나를 잃으셨다는 사연자의 어머니. 그런데 아버지는 병원에는 한 번도 오지 않더니 심한 말까지 하며 이혼을 요구, 사고보험금까지 받아냈다. 그래서 사연자는 부모님을 이혼시키고 말았다고.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가 생긴 어머니가 점점 더 많은 용돈을 요구하는 것에 사연자는 이상함을 느꼈다. 알고 보니 그 남자친구는 사연자의 아버지였고, 어머니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버지를 위해 병간호부터 병원비까지 내주고 있었던 것이었다.

아버지의 막장 태도에 분노를 참지 못하던 김지민은 끝내 "양심이 없다"라며 일침했다. 다른 MC들 역시 탄식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스페셜 밸런서 서이숙은 "(어머니가) 이런 걸 사랑이라고 믿고 있는 거 같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서이숙은 결혼과 이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며 "결혼을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자신이 없었다"라면서 "지금 드는 생각으로는 그냥 빨리 갔다 와 볼걸(?)싶다"라고 말해 MC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처럼 서이숙은 매 썰마다 위트 있으면서도 어른미 넘치는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아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날 `썰바이벌`에는 `엄마의 유품까지 탐내는 시댁 VS 무속 신앙을 맹신하는 시댁`, `강태공과의 거래 VS 노부부와의 거래`, `부모님의 내로남불 맞바람 VS 엄마의 병수발 연애` 등 공감을 이끄는 실제 썰들이 등장했다.

`썰바이벌`은 매주 목요일 밤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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