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이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이 의원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지역구 당직자를 비롯해 저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었다"며 "15일 저녁 8시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구 수행비서와 지역 일정 중 한 차량으로 함께 이동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역학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더는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치료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국회의원이 확진자 접촉과 자가 격리한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확진 판정을 받기는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의원들의 `코로나19 음성 불패` 기록이 깨지면서 국회 의사당 등 여의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회사무처는 전날 저녁 긴급 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소집하고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책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회의 결과에 따라서는 국회 본청을 폐쇄하는 `셧다운`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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