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난 상확 속에서 세계 대표 반도체 제조 업체들이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최근 인텔과 TSMC, 마이크론 모두 설비 투자를 늘리겠다고 발표를 한 바 있는데요. 골드만 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 업데이트 내용을 반영해 시장 전망을 수정했습니다. 올해에만 세 번째 수정입니다. TSMC와 인텔에 관련 장비와 제품 공급 기업들이 올해 22% 성장하며, 710억 달러 정도의 수익을 낼 거라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선정한 반도체 호황기 유망 8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와 램리서치(LRCX)가 있습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반도체 제조사에 장비,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납품하는 미국 기업입니다. 골드만 삭스는 특히 웨이퍼(실리콘 기판) 팹(반도체 소자 제조라인) 장비 (WFE, Wafer Fab Equipment) 부문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EPS 성장이 평균 이상일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램리서치에 대해서는 특히 이 웨이퍼 팹 시장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에칭과 산화막 증착 공정 부문에서 우수하다고 봤습니다. 단기적으로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다른 경쟁사에 비해 성장 속도가 빠를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테라다인(TER)은 반도체 테스트 장비 설계 업체입니다. 협동 및 자율 로봇 부문에 자본 할당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테라다인의 수익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테그리스(ENTG)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제품의 정화, 보호, 이동 담당 시스템 개발 업체입니다. 골드만 삭스는 이 회사를 좋아하는 두 가지 이유로, 회사 자체의 `강력한 경쟁력`, `경영진의 M&A 기회를 파악하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제시했습니다.
ASML(ASML)에 대해서는 이 회사의 강점으로 알려진 극자외선 석판화 기술을 좋게 보면서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마지막 세 기업은 모두 일본의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들로 TSMC와 인텔의 투자 증가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주들입니다.
도쿄일렉트론은 반도체 제조 장비 공급을 담당하는 일본 기업입니다. TSMC와 인텔의 투자 증가에 혜택을 볼 거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레이져테크는 반도체 레이저 현미경 장치를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인텔 덕분에 수혜를 입으며, 파운드리 공장 사업에 대한 입지를 다시 확립할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도체 시험 장비 제조업체 어드반테스트는 앞으로 일부 칩에 정밀 테스트가 필요해지면서 혜택을 받을 거라고 봤고, 특히 TSMC 투자 증가 수혜주로 꼽았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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