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네이션(P NATION)에서 새 출발을 알린 페노메코(PENOMECO)가 한 편의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로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페노메코의 새 EP `Dry Flower(드라이 플라워)`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JAJA(자자)`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어 높은 호응을 얻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SF 영화 속 미래도시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영상미와 스토리로 더욱 시선을 사로잡았다. 페노메코의 유니크하면서 감미로운 음색에 `둘이 방 안에 콕 / 베프는 내 베개 / 이불 밖은 위험해 / 졸리면 내 팔베개에서 / 자자 빨리 자자 / 빨리 자자 자장` 등의 가사가 어우러져 곡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페노메코와 배우 김향기의 색다른 연기 호흡이 눈길을 끌었다. 지루한 상대방의 표정이 견디기 힘들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즐겁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영상 속에 고스란히 녹여내었고, 두 사람의 모습이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등장하는 색다른 연출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스토리텔링을 전했다.
이날 피네이션의 수장 싸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JAJA`의 영상 일부를 게재하며 새 식구 페노메코를 향한 응원을 더했다. 페노메코의 신보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음악 팬들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다", "뮤직비디오로 영화를 찍었다", "곡 퀄리티가 대박이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아티스트" 등 호평을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페노메코는 최근 피네이션에 새 둥지를 튼 것에 대해 “싸이 형이 프로듀서로서 뿐만 아니라 저의 음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더라”며 “제가 가지고 있는 비전을 함께 실현해보자고 말해줘서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신보에 대해서는 “전작 `Garden(가든)`을 만들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빚어보고 싶었다”라며 "시드는 것과 성숙해지는 건 분명 다른 일이다. 꽃이 활짝 피고 다시 조금씩 건조해지듯, 변해가는 감정선을 곡의 순서에 따라 표현해보고 싶었다. 꼭 앨범을 순서대로 다 들어줬으면 좋겠다. 정말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들어달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페노메코의 새 EP `Dry Flower`는 시간이란 과정이 있어야만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건조화와 같은 성숙함을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JAJA`를 비롯해 `Rain Drop(레인 드롭)`, `You Up(유 업)`, `걘 아니야 Pt.2`, `Interlude(인털루드)`, `했을 걸`, `Better(베러)`, `Change(체인지)`, `Hotel Lobby(호텔 로비)`, `불면증`까지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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