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경기도에서 공급 예정인 신규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21년 경기도에서는 최근 4년 대비 많은 양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주택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경기 광주를 비롯해 용인, 화성, 파주, 의정부에서 대규모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1년 4월 기준 올해 경기도에서 기공급 및 공급 예정인 일반 공급 아파트는 총 9만 2000여가구다. 이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4년 평균 6만 4000여가구와 비교해 3만 가구가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들여다보면 용인(1만 742가구)을 비롯해 화성(8891가구), 파주(8488가구), 수원(6780가구), 광주(5718가구) 등에서 대규모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이처럼 예년과 비교해 일반 공급량이 늘어난 데는 지난해 분양이 미뤄졌던 경기도 주요 지역에서 공급이 이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용인 처인구를 비롯해 화성 봉담읍, 수원 영통구, 경기 광주 등에서는 대규모 분양 물량이 예정되어 있어 청약 대기자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가시화되고 있는 교통망 확충도 영향을 미쳤다. 2023년 말 개통 예정인 GTX-A(파주 운정~강남 삼성)를 비롯해 포천에서 시작해 서울 및 광주를 거쳐 세종까지 이어지는 세종~포천 고속도로 개통 등 도로 교통 확충도 계속되면서 교통망 개선에 발맞춰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분양 시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112.7로 2017년 9월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HSSI는 분양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분양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다.
올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도 주요 도시에서 공급이 집중되어 있는 데다 서울에 비해 규제가 덜하다는 기대감이 모이면서 분양 시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실제 매매 및 청약 시장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2021년 3월 기준 경기도의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다.
청약 시장도 마감 행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성남 고등지구에서 분양한 `판교밸리자이(1단지)`는 평균 83.91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으며,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C1)`도 평균 73.8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마감행진을 이어갔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분양 경기가 얼어 붙으면서 신규 아파트 공급량이 주춤했었다"면서 "예년과 달리 경기도에서 대규모 신규 분양 아파트가 예정된 도시들이 있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2021년 대규모 일반 분양 물량이 예정된 경기도 주요 도시의 신규 아파트가 있어 이목을 모으고 있다.
경기 광주에서는 GS건설이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고산2지구에서 `오포자이 디 오브`를 이달 분양 예정이다. `오포자이 디 오브`는 전용면적 62~104㎡, 지하 2층~지상 23층, C-3블록 6개 동 447가구, C-4블록 7개 동 448가구 총 89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단지는 2022년 개통 예정인 세종~포천 고속도로 오포 IC가 인접해 서울 접근이 편리하며, 판교와 분당 생활권은 물론 태전지구 등 멀티 생활권을 갖췄다.
용인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을 공급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진덕지구 D1블록과 D2블록에 지하 4층(D2블록 지하3층)~지상 30층, 22개동, 전용면적 59㎡ㆍ70㎡ㆍ84㎡, 2703가구로 조성된다.
화성에서는 4월 GS건설이 `봉담자이 라피네`를 공급할 예정이다. 봉담자이 라피네는 지상 최고 25층의 아파트 8개 동, 총 750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59㎡(48가구) △84㎡(671가구) △100㎡(24가구) △109㎡(7가구/펜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된다.
의정부에서는 오늘 5월 대림산업이 `의정부 발곡공원 e편한세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65-3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총 65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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