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5%를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인 SBS TV 금토극 `모범택시`가 대역 논란으로 암초를 만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한 `모범택시` 중 주인공 김도기(이제훈 분)가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배후에 있는 조직폭력배들과 싸우는 장면에서 이제훈의 대역이 주요 액션을 소화했다.
그런데 스턴트맨의 헤어 스타일 등 외형이 이제훈과 너무 달라 대역인 게 확연히 티가 났고, 이러한 장면들이 작품 몰입도를 저해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해당 장면은 김도기가 학폭 피해 학생들을 대신해 복수해주는 클라이맥스 같은 부분이었기 때문에 더 아쉬움을 낳았다.
물론 주연 배우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고난도 액션을 스턴트맨이 소화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제작진이 자연스럽게 연출하지 못했다는 점은 비판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이제훈도 제작발표회 때 데뷔 후 처음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면서 "실감 나는 액션을 보여드려야 해서 몸을 사리지 않는 편이다.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무술 감독님 지도하에 무술 팀과 합을 맞췄다"고 강조해 시청자들로서는 액션 장면을 더 유심히 볼 수밖에 없었다.
한편, SBS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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