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겐하임 "비트코인 단기 폭락 가능…장기 강세 추세"
블룸버그 "네이버웹툰, 美증시 상장 검토"
유럽 상승, 중국 혼조·베트남 증시 휴장
[글로벌시장 지표/ 4월 22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경제 재개 수혜주 반등 모색…다우 사흘 만에 상승 마감
현지시간 21일 뉴욕증시가 바이든 정부의 1조 달러 규모 부양안 검토 소식 등 호재가 나온 가운데 경기 민감주에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사흘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3% 오른 34,137.31으로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0.93% 상승한 4,173.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9% 오른 13,950.2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경제 회복시 수혜가 기대되는 경기순환주와 소형주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S&P500지수에 11개 섹터 중에서 에너지(1.48%), 소재(1.87%), 금융(1.39%), 산업(1.36%), 임의소비재(1.29%), 헬스(1.14%), 기술(1.02%)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올랐다. 경기 방어주인 유틸리티와 통신주는 각각 0.9%, 0.28% 떨어졌다.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일자리 계획`으로 불리는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구축 및 일자리 법안에 이어 1조 달러 규모의 초대형 지출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보육과 보편적 유치부 교육 등을 지원하는 1조 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빠른 코로나19 접종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진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6만7122명, 14일 평균 확진자는 6만7940명으로 집계됐다.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4일 평균치를 밑돌면 확진자 수가 줄고 있다는 신호다.
[특징주]
■ 넷플릭스
전날 예상을 하회하는 구독자 증가 사실을 공개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주가가 7% 넘게 떨어졌다. 넷플릭스 주가 하락이 통신주의 약세를 이끌었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유료 구독자 수가 398만 명 순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620만 명을 크게 밑돈다. 2분기 가입자 수도 100만 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크루즈선사인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는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27달러에서 37달러로 올리면서 10%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다른 크루즈선사인 카니발과 로열캐러비언도 각각 6%, 4% 이상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전날 8% 이상 떨어졌던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도 3%가량 반등했다.
[글로벌시장 주요 이슈]
■구겐하임 "비트코인 거품…단기 폭락 가능"
구겐하임 “장기적으로는 강세 추세…60만 달러 가능”
배런스 "코인베이스, 가상화폐의 ‘구글’될 수 있어”
전세계적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월가에서 비트코인이 단기 급락이 나올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구겐하임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는 비트코인에 거품이 아주 많다면서 큰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너드는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에 대해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단기간에 지나치게 급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많은 거품이 있다"며 "대대적인 조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2만에서 3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는데, 이는 현재가 대비 50% 하락한 것"이라며 "흥미로운 점은 이런 급락세가 과거에도 나온 적이 있다"고 진단했다. 마이너드는 "이러한 조정은 장기적으로 볼 때 강세장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수순"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결국 60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지난주 증시에 상장한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가상화폐 업계의 구글 같은 기업이 될 수 있어서 현재 주가가 싼 편이라는 분석이다.
■IMF `韓, 세계 경제 10위 첫 진입`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가 공개됐다. 한국의 경우 오는 2026년까지 우리나라가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종전 10위권을 지켰던 브라질이 순위를 이탈하고, 우리나라가 여기에 들어선 것이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1월과 7월 내놓는 수정보고서에선 주요국을 중심으로 전망치를 조정한다. 이번 4월에 발표된 보고서에서 2019년 대비 지난해 세계 1~4위까지의 경제 대국 순위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로 바뀌지 않았지만, 5위와 6위, 9위와 10위에 해당하는 국가에는 다소 변동이 있었다. 인도와 영국이 5·6위 자리를 바꿈했고, 세계 9위 규모의 경제 대국인 브라질이 코로나19 여파로 휘청이면서 10위권 궤도를 벗어났다. 2019년 기준 세계 9위였던 브라질의 경제 규모 순위는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12위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향후 2026년에서야 10위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2026년까지 세계 10대 경제대국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번 IMF의 전망치는 현재로서 2026년까지만 나와 있기 때문에 이 이후의 전망치를 분석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네이버웹툰, 美 증시 상장 검토"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 "내년 美 증시 상장 목표"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 콘텐츠 플랫폼 경쟁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번에는 웹툰 자회사의 미국 상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카카오의 웹툰 사업 주체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뉴욕 증시 상장을 검토한다고 밝힌 지 약 일주일 만에 네이버 웹툰도 미국 상장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네이버가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에 대해 미국 상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네이버웹툰이 당장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내 사업이 안정되고 미국 투자자들에게 알려지면 상장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12월 한국에 있던 본사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전했다. 최근 네이버웹툰은 미국에서 상장 전 투자 차원에서 약 5,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일주일전에는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가 외신을 통해 "내년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 뉴욕 등 시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상장 과정에서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를 최대 20조 원까지 추산하고 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주요국 증시 일제 상승 `기업실적 훈풍`
현지시간 21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5.42포인트(0.52%) 뛴 6895.2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45.44포인트(0.74%) 오른 6210.55에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포인트(0.65)% 오른 436.6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6.46포인트(0.44%) 상승한 1만5195.97을 기록했다. 이날 기업들의 호실적에 따라 경제 회복 기대감이 커졌지만,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 지수 보합권 혼조 `의약 바이오 섹터 강세`
현지시간 21일 A주 3대지수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1포인트(0%) 내린 3472.93P, 선전성분지수는 0.35% 상승한 14151.15P, 창업판지수는 0.72% 오른 2916.97P로 장을 마쳤다. 거래 상황을 보면 의약바이오, 은행, 레저서비스, 식품음료, 경공업제조 등이 크게 상승했고 철강, 자동차, 통신, 공공사업, 군수 등 섹터는 하락했다. 테마 섹터 중 의료미용, 백신, 백주, 티타늄 갈 등 테마 섹터가 큰 폭으로 올랐고 화웨이 자동차, 화력발전, 탄소중립 등 테마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훙(Hung)왕 기일 공휴일로 인한 휴장
[국제유가]
■ 코로나 재확산 우려...이틀째 하락
현지시간 2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32달러(2.1%) 하락한 61.35달러에 마감했다.
인도, 일본 등 주요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다시 감소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매수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증가했다는 점도 유가 하락 압력을 높였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59만4000배럴 늘었다고 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40만배럴 감소)보다 많은 수치다.
[금 가격]
금 가격은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0.7% 상승한 1790.4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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