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암호화폐 시장이 위험하니 막자고 말하는 접근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18년 박상기 법무부장관, 최근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암호화폐 비판 입장을 인용하며 "그때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다는 금융정책 당국의 입장을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신산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나아가 그는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는 이용자 수는 올해 2월 기준 처음으로 월 300만 명을 넘었고, 그중 2030세대가 59%에 달한다.
이 의원은 "왜 2030세대가 암호화폐나 주식에 열광하는지 깊게 고민해야 한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산업으로 인정하고,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조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격 조작, 투자 사기 등 불법행위 차단 ▲새로운 법률 등 관련제도 정비 ▲미래산업의 측면에서 접근 등을 제안했다.
또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국무조정실, 금융위, 기재부, 한국은행과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암호화폐 시장이 위험하니 막겠다는 접근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청년들의 미래투자를 기성세대가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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