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실적·바이든 증세·FOMC 주목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4-26 06:26   수정 2021-04-26 07:11

미 증시, 기업 호실적에도 증세·코로나 우려로 변동성↑
UBS "자본이득세 인상, 주가 영향 미미"
민주당, '전기 스쿨버스' 도입에 250억달러
유럽 대체로 하락, 중국·베트남 증시 상승

[글로벌시장 지표 / 4월 26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지난 주 미국증시는 기업들의 호실적과 양호한 경제 지표에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증세 추진 소식과 인도 등지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컸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46%,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3%, 0.25% 떨어졌다. 이번 주에는 시가총액 상위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비롯해 국내총생산(GDP)과 인플레이션 지표, 연준의 FOMC,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연설 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 기업 실적 내용: 테슬라를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시가총액 상위 기술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줄줄이 발표된다. CNBC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86%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나온 실적과 앞으로 발표될 실적을 토대로 추정할 경우 1분기 기업 순익은 33.9%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실적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추정한 24% 수준보다 높아진 것이다.
■ 경제 지표: 이번 주 주목할 경제지표는 1분기 GDP성장률과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다. 월가의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는 연율 6.5%다. (직전 분기:연율 4.3%)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대비 0.3%, 전년 대비 1.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원 PCE 가격지수가 2%에 바짝 다가가면 연준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 연준 입장: 연준은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겠지만, 지표 호조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언제까지 방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더욱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 금주 주요 일정
26일: 테슬라 실적, 내구재수주,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1일차)/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비자·AMD·GE·스타벅스 등 실적
28일: FOMC 정례회의(2일차)/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조 바이든 대통령 연설/애플·페이스북·퀄컴· 포드 등 실적
29일: 아마존·트위터 등 실적/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국내총생산(GDP·예비치)
30일: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엑손모빌·셰브런·아스트라제네카 등 실적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UBS "자본이득세 인상, 주가 영향 미미"
골드만 "자본이득세 인상, 의회 반대 직면 전망"

바이든 대통령이 연 소득 100만달러(우리 돈으로 약 11억) 이상의 고소득자들에 대한 자본이득세율을 현행 20%에서 두 배 가까운 39.6%로 인상하고, 한계 소득세율도 종전 37%에서 39.6%로 올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UBS는 자본소득세 인상이 주식 시장의 투심을 약화한다는 우려에 대해 ‘기우’라고 진단했다. 그동안의 미국내 자본소득세율 인상과 주가 흐름의 관계를 비교한 결과 세율 인상이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 자본소득세율이 대폭 인상된다고 해도 이 세금이 적용되는 대상은 미 주식시장 투자자의 25%에 불과하다면서 나머지 75%는 자본소득세 비과세 대상인 연기금, 외국인, 기부금 재단 등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의회가 세금 인상분을 축소할 것이라며 자본이득세가 현행 20%에서 39.6퍼가 아닌 2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 의회, 특히 상원의 팽팽한 의석 분할로 인해 바이든 대통령이 대규모 인상을 포기하고 비교적 완만한 수준인 28% 인상에 만족할 것이란 분석이다.
■민주당, `전기 스쿨버스` 도입에 250억 달러 투입…관련주는?
미국 민주당이 스쿨버스의 전통적인 모습은 유지하면서도 구동 방식을 전기차로 완전히 바꾸기 위한 법안을 내놨다. 민주당은 기존 스쿨버스를 전기 버스로 전환하는 사업에 향후 10년간 250억 달러, 우리돈 30조원를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을 내놓은 캘리포니아주 소속 알렉스 파딜라 민주당 상원의원은 "기존 스쿨버스를 전기차로 바꿔서 환경 문제와 어린이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나아가 바이든 대통령의 대규모 인프라 재건 계획에도 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 전체에서 운행되는 버스 가운데 스쿨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99%로 압도적이다. 매일 스쿨버스로 등교하는 학생은 2,500만명 수준이다. 전기버스 관련주로는 미국의 전기버스 회사 `블루버드`와 `어라이벌`, 그리고 곧 미국의 스팩기업 NGA와 합병을 앞두고 있는 캐나다의 전기버스 회사 `라이언 일렉트릭` 등이 주목받고 있다.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 국제우주정거장 도착
머스크, 5월 8일 美 인기예능 `SNL` 진행
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크가 3년 내로 달에 사람을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스페이스X는 우주 비행사 4명을 태운 스페이스X 우주선을 쏘아 올리며 세 번째 유인 우주선, 엔데버호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유인 우주선 발사 과정에서 처음으로 로켓과 캡슐을 재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한 우주 비행사 4명은 향후 6개월간 과학 실험과 정비 업무 등을 진행한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미국의 인기 코미디쇼인 SNL 호스트로도 발탁됐다. 스페이스X 우주선 엔데버가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하고 나서 몇 시간 지난 뒤 "5월 8일 SNL을 진행하게 됐다"고 트위터를 통해 직접 밝혔다.
[미국증시 마감시황]
■ 3대 지수 상승 `경제 지표 개선·자본이득세 인상 우려↓`

현지시간 23일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주요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저가 매수세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67% 오른 34,043.49으로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1.09% 상승한 4,180.1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4% 뛴 14,016.81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IHS 마킷이 발표한 이번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60.6으로 나왔다. 2007년 집계 이후 최고치다. 전월 확정치(59.1)를 웃돌았다. 서비스업 PMI는 63.1로 전월(60.4) 대비 올랐다.
부유층 대상 39.6%의 세율이 그대로 미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은 전날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으로 이어졌다. 골드만삭스는 바이든 정부가 자본이득세율을 28%에서 타협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자본이득세 인상 소식으로 주가가 움직인 것처럼 시장이 악재에 훨씬 더 민감해졌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징주]
■FAANG·테슬라

팡(FAANG) 종목은 넷플릭스(-0.63%)를 제외하고 모두 강세를 보였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주가가 2% 이상 올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애플과 페이스북이 각각 1.8%, 1.55% 상승했다. 테슬라도 1.35% 올라 72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아시아 코로나19 확산 주시 속 대체로 하락세

현지시간 23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하며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변동 폭이 0.00%인 6,938.5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5% 내린 6,257.9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7% 하락한 15,279.62로,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04% 떨어진 4,013.34로 장을 끝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 지수 상승 `철강 강세`

현지시간 23일 A주 3대지수는 강보합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6% 상승한 3474.17P, 선전성분지수는 1.00% 오른 14351.86P, 창업판지수는 1.87% 상승한 2994.49P로 장을 마쳤다. 거래 내용을 보면 철강, 가전용전기, 식품음료 섹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부동산, 무역, 통신 섹터는 하락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란주황화(000929.SZ) 등 맥주 섹터와 팔일철강(600581.SH) 등 철강 섹터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1.69% 급등 `부동산주·은행주 상승 견인`

23일 베트남증시 VN지수는 20.71포인트 급등하며 1250선 고지를 다시 눈앞에 뒀다. 이날 총 거래액은 20조900억 동(VND)으로 미화로는 약 8억7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VN30지수도 1301.39포인트로 2.35%(29.86포인트) 급등했는데, 최근 들어 장에 넘치는 유동성과 국내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매우 강력해 증시의 활황세를 더욱 부채질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C)은 이날 0.36% 하락을 보였지만, 빈홈스(VHM)는 1.84%, 빈리테일(VRE) 1.86%으로 상승했다. 비나밀크(VNM) 1.53%, 호아팟그룹(HPG) 2.55%, 마산그룹(MSN)은 1.83%, 노바랜드(NVL) 0.28%, 사이공맥주(SAB) 1.43%, 베트남고무그룹(GVR) 3.41% 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 도매업 0.86%, 부동산업 0.95%, 보험업 1.41%, 증권업 3.77%, 정보통신업 3.54%을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1.19% 하락하며 283.63포인트를 기록했고,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0.81% 상승하며 80.40포인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 경기 호조에 강세 마감…팬데믹 변수
뉴욕유가는 인도와 일본 등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경제 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현지시간 2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2% 오른 62.1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원유시장에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이는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전세계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점은 변수다. 특히 인도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연일 하루 30만명을 돌파했으며 일본은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도쿄도 등 4개 지역에 3번째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인도와 일본은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많은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이다.
[금]
■연준 회의 기다리며 0.2% 하락
금 가격은 이번주에 열릴 연준 회의를 앞두고 0.2% 하락한 1,777.8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0.01% 떨어졌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