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 中企제품 구매목표액 113.4조원…사상 최대치

유오성 기자

입력 2021-04-27 12:00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조달시장을 통한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국무회의를 통해 공공기관의 올해 중소기업 제품 공공 구매목표를 지난해보다 10조 원 증가한 113.4조 원으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제도는 공공재원이 투입되는 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제품, 기술개발제품, 여성기업·장애인기업·창업기업 제품의 의무구매 비율을 법으로 정해서 구매 증대로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 대상 공공기관이 지난해보다 11개 증가해 849개로 늘었으며 중소기업제품 법정 의무구매 미달기관이 지난해 17개에서 9개로 줄어들었다.

또, 창업기업제품 법정 의무 구매(총구매액의 8%)가 올해부터 시행되면서 창업기업도 공공시장 진출이 한층 더 쉬워질 전망이다.

중소기업 제품별 구매목표도 모두 법정 비율을 상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개발제품은 20년도 계획(4.9조 원) 대비 0.9조원 증가한 5.8조 원으로 전체 중소기업물품 구매액(36.6조원)의 15.9% 수준이며, 여성기업제품은 전체 구매계획(145.4조 원)의 7.2%인 10.5조 원, 장애인기업제품은 1.4%인 2.1조 원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업제품은 전체 구매계획(145.4조원)의 8.1%인 11.7조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실적은 79.8%로 당초 구매목표 비율의 77.6%를 초과 달성했으며, 구매금액은 116.3조원으로 2년 연속 1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구매액 상위 20대 기관으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국방부, 한국도로공사, 국토교통부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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