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전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으나 자동차 고의충돌과 정비업소의 보험금 과장청구는 늘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986억 원, 적발인원은 9만8,826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 6.8% 증가했다.
보험사기 적발금액의 증가폭은 전년대비 8.4%p 감소했다. 사고보험금 대비 보험사기 적발비중이 감소해 개선세를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사고내용 과장이 5,914억 원으로 65.8%를 차지했다. 고의사고는 1,385억 원, 병원과 정비업체 등의 과장청구 878억 원 순이었다.
다만 보험사기 조사와 홍보 강화로 보험사고를 부풀리는 형태의 사고내용 과장은 전년 보다 줄고, 코로나19 영향으로 허위입원 역시 감소했다.
자동차 고의충돌 등 고의로 사고를 유발하는 극단적인 경우와 병원과 정비업소의 보험금 과장청구는 전년보다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에는 가입한 보험의 보장내용에 따라 브로커 등과 결탁한 보험사기, 보험금 편취 목적으로 과다한 보험가입을 한 후 보험사고를 조작하는 형태도 증가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의 공조 등을 강화해 새로운 유형의 보험사기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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