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자동차부품 제조회사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7일 천안시에 따르면, 제5산업단지 내 제원테크에서 직원 등 2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회사는 전날 중국인 근로자 2명(천안 1075∼1076번)이 유증상으로 코로나19 검사 후 양성판정을 받자 전 직원(117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전날 오후 늦게 23명(천안 1080∼110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자 중 중국과 캄보디아인이 각각 7명, 네팔과 러시아인 각각 1명 등 외국인은 모두 16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공장 내 기숙사에서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해당 업체를 폐쇄하고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선 파악에 나섰다.
산단 내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 이곳 기업체 전체 근로자 2천1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와 인근 식당 주민과 관계자 등에 대한 선제검사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충남도와 함께 합동 역학조사 전문 요원을 투입, 시설의 위험도 평가와 환경 검체 채취, 접촉자 분류 및 동선 등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시는 업체 내 마스크 착용 미흡과 작업장과 식당 등에 환기가 제대로 안되는 등 `3밀 환경`으로 집단 감염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감염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