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추산 횡령·배임액만 550억 원 달해
`횡령·배임 혐의`로 영장실질심사을 받는 무소속 이상직(전북 전주을) 의원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전주지방법원 김승곤 부장판사는 27일 오후 2시부터 이 의원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 중이다.
심사에 앞서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법정에서 혐의를 성실히 소명하겠다"라며 "재판장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 의원은 2015년 12월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540억 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0만 주를 그룹 내 특정 계열사에 약 100억 원에 저가 매도해 계열사들에 약 430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또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계열사들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채권 가치를 조작해 손해를 끼치는 등 검찰이 추산하는 횡령·배임액만 총 550억 원에 달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워낙에 혐의가 많아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결론이 나올 때까지 이 의원은 법원이 정한 유치장소에 구금되며, 영장이 발부되면 체포 기간을 포함해 최장 20일 동안 구속된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