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가 1분기 18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아케고스 캐피털의 채무 불이행 사태에도 시장 호조로 당초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UBS는 성명을 통해 "당사의 1분기 실적은 미국에 기반을 둔 중개 고객 한 곳으로부터 채무불이행과 관련한 손실을 입었다"며 "관련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에 대한 상세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 사태로 관련된 주요 증권사의 거래에서만 7억7,4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는 게 UBS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크레디트 스위스는 아케고스와의 파생상품 계약으로 55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확정한 바 있다.
아케고스 사태로 인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UBS는 은행의 자본비율은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은행 건전성의 척도인 분기말 보통주자본(CET1; Common Equity Tier 1)비율은 14%로, 가이드라인인 13%를 상회했다고 UBS는 설명했다.
세금 전 수익이 42% 감소한 투자은행 부문을 제외하면 UBS의 다른 주요 사업부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자산관리 사업은 세전 수익이 16% 증가한 14억달러를 기록했다. UBS는 해당 기간 동안 수수료 수익과 레버리지 활용도 증가했으며, 고액 자산가들에 대한 대출도 2,19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산운용부도 수수료 수입 증가로 세금 전 1분기 수익이 2억2,700만 달러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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