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뿔난 인천·김포 시민, GTX-D 노선 반발 단체행동

입력 2021-04-28 13:54  



서울 강남과 연결되지 않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 계획에 크게 반발한 인천 검단·경기 김포 시민들이 단체 행동에 돌입했다.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16개 아파트단지 입주예정자들의 모임인 검단신도시스마트시티총연합회(검신총연)는 28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에는 김포 한강신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한강신도시 총연합회와 검단아파트총연합회,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 김포시민주권시대 등 시민단체도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검단신도시를 출발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거쳐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고려해 집회에는 49명이 참석했다.
오는 30일에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GTX-D 강남직결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투쟁 방향 등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발표된 GTX-D 노선은 먹다 버린 사과 쪼가리 같은 노선으로 대표적으로 불필요한 재정 낭비 사례이기 때문에 반대한다"며 "검단·한강 신도시 주민들은 다른 지역과 형평성에 맞는 직결노선을 관철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시민단체인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도 다음 달 1일 GTX-D 노선을 서울과 연결해달라고 촉구하는 `드라이브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참가자들이 `GTX-D 강남연결` 등이 적힌 홍보물을 차량에 부착하고 김포와 서울 여의도 일대를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시민단체는 인천 검단과 김포 시민 2천여명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캠페인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GTX-D 노선은 김포 장기와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것으로 계획됐다.
당초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Y`자 형태의 110km 길이 노선을, 경기도는 김포에서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잇는 68km 길이 노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김부선(김포~부천선)이 웬 말이냐"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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