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사그러들지 않고 있지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며 중소기업 체감 경기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4월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 결과에 따르면 5월 경기전망지수는 83.7로 전월대비 3.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전망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지난해 줄곧 내리막을 걷던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2월 69.3p로 첫 반등을 시작한 뒤 3월 76.2p, 4월 80.5p에 이어 5월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및 코로나 백신접종에 대한 기대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5월 경기전망은 88.8로 전월대비 0.6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81.0로 전월대비 4.5p 상승 했다.
건설업(84.2)은 전월대비 4.3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80.4)은 전월대비 4.6p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에서는 ‘금속가공제품’(84.2→95.1), ‘의복,의복액세서리및모피제품’(76.2→84.4), ‘의료,정밀,광학기기및시계’(88.4→96.0) 등을 중심으로 13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인쇄및기록매체복제업’(78.8→65.4), ‘자동차및트레일러’(104.5→92.5) 등을 중심으로 9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9.9→84.2)이 4.3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75.8→80.4)은 전월대비 4.6p 상승했다.
경기변동 항목을 살펴보면 수출(92.6→86.1) 전망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지만, 내수판매(80.8→83.6), 영업이익(76.1→78.4), 자금사정(76.9→78.4) 전망이 전월에 비해 상승했고, 역계열 추세인 고용(96.6→95.4) 전망 또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은 주로 애로 요인으로 내수부진(61.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41.1%), 업체간 과당경쟁(38.6%), 원자재 가격상승(33.7%)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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