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GDP 속보치 연율 6.4%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 55만 3천명...팬데믹 이후 최저
뉴욕시, 7월 1일 경제활동 전면 재개
커뮤니케이션·금융주 상승…헬스케어 하락
아마존 시간외 상승...1분기 EPS·매출 예상 상회
트위터 시간외 하락...2분기 매출 전망 예상 하회
퍼스트솔라 시간외 상승...1분기 실적 예상 상회
유에스스틸 시간외 하락...1분기 매출 예상 하회
캐터필러 하락...글로벌 공급망 우려 부각
텔라닥 하락...1분기 실적 예상 하회
페이스북 상승...1분기 실적 호조
포드 하락...반도체 부족 사태에 생산 차질 우려
우버·리프트·도어대시 하락...美 노동부"계약직, 정규 노동자로 대우해야"
국제유가 상승...원유 수요 증가 기대
[3대 지수]
오늘 뉴욕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를 주시하는 가운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71% 오른 34,060.36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0.22% 상승한 14,082.55에, 그리고 S&P500 지수는 0.68% 오른 4.211.47에 종가 형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오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습니다. 올해 1분기 미국의 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6.4%를 기록하며, 작년 3분기를 제외하고 2003년 3분기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55만 3천명을 기록하며,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경제 지표의 호조속에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이며 1.64%대에서 거래되었습니다.
또한 전일 연준은 완화적인 통화기조를 재확인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2조 달러 이상의 인프라 투자 계획의 추진 필요성과 1조 8천억 달러 규모의 보육 및 교육 관련 투자 계획을 제시한 가운데, 미국 내 각 지역들이 경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날 뉴욕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경제를 완전히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고, 캘리포니아주는 6월 중순부터 정상화 돌입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섹터]
업종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오늘장에서는 커뮤니케이션주가 2.75% 오르며 가장 선전했고, 금융주(1.82%)와 에너지주(1.11%)도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헬스케어주(-0.39%)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징주]
먼저 오늘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아마존은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EPS는 15.79달러 그리고 매출은 1085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모두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고, 특히 매출은 작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마존은 2분기 실적 전망치도 시장 예상보다 높게 제시한 가운데,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트위터도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1분기 조정EPS와 매출은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일 활성 사용자수는 시장 예상을 밑돌았고, 2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트위터의 주가는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퍼스트 솔라는 장 마감 이후에 EPS와 매출이 모두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1%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에스스틸은 EPS는 1.08달러로 예상을 상회했지만, 매출은 36억 6천만 달러로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1% 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는 예상을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캐터필러의 CEO가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해 올해 수요를 따라가기 힘들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며, 주가는 하방압력을 받았습니다. 오늘장 캐터필러는 2%대 떨어졌습니다.
맥도날드는 기대 이상의 분기 순익과 매출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가운데, 올해 매출 전망도 상향조정했습니다. 오늘장 맥도날드의 주가는 1.2%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원격 의료 서비스 업체인 텔라닥은 예상보다 큰 분기 손실을 기록했고, 매출도 예상치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주가는 8.29% 내렸습니다.
페이스북은 전일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히며,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오늘장에서 7.3%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포드는 전일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해 2분기 차량 생산이 절반으로 감소할 것으로 봤습니다. 포드는 2분기와 하반기 생산 목표대수를 이전보다 각각 50% 그리고 10% 줄였습니다. 포드의 주가는 9.41% 하락했습니다.
이베이의 경우, 전일 기대 이상의 분기 순익과 매출을 발표했지만, 시장 예상을 밑도는 2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한 가운데 오늘장에서 주가는 10%대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와 리프트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독립적인 계약자로 분류되는 긱 노동자들을 정규 근로자로 분류해야 한다고 언급한 가운데, 이럴 경우 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었습니다. 오늘장 우버는 6%대 하락했고, 리프트는 9% 넘게 떨어졌습니다. 도어대시 역시 7% 넘게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인도 등에서의 코로나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 등으로 원유 수요 확대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한 가운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WTI는 1.94% 오른 65.01달러에 그리고 브렌트유는 1.9% 상승한 68.56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장 금 가격은 0.3% 떨어진 1768.3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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