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매도가 부분적으로 재개된 첫 날입니다.
공매도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형민 기자!
<기자>
네. 한국거래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한해서 공매도 금지가 오늘 해제됐습니다. 시장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공매도는 14개월 만에 부분 재개됐습니다.
이번 공매도 금지 해제로 코스피와 코스닥은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며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양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3일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6% 떨어진 3,127.20에, 코스닥은 2.20% 떨어진 961.81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이날 개인이 5,86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13억원, 1,36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코스닥도 개인이 1,993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9억원, 423억원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우려했던 수준의 증시 대폭락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공매도가 허용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주가지수도 마찬가지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200은 전 거래일보다 0.47%, 코스닥150은 3.12%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앵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주가 흐름도 궁금한데요.
코스피와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장 시작 이후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대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2.68%,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86%, 셀트리온은 6.2%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NAVER, 카카오, 현대차는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CJ ENM(+0.56%)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으로 장을 끝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5.97%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알테오젠 등 제약·바이오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들도 있는지 궁금한데요.
공매도로 하방 압력이 커진 종목들은 어떤 게 있었습니까?
<기자>
네.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마찬가지로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대표적입니다.
코스피200에서는 신풍제약, 대웅, 종근당 등이 주가 급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12.18% 떨어진 6만 1,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대웅 7.99%, 종근당 6.12%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이 밖에 보령제약, 일양약품, 부광약품 등도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150에서는 헬릭스미스, 휴온스, 씨젠 등의 주가가 대폭 떨어졌습니다.
헬릭스미스는 무려 10.59%, 휴온스 10.58%, 씨젠 8.01% 하락하며 장을 끝냈습니다.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셀리버리 등도 전 거래일보다 3% 이상 떨어지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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