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군요. 계속해서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도록 하죠.
박 기자, 공매도 재개에 따른 우려가 적은 종목으로 효성티앤씨를 짚어봤고 한 가지 더 꼽는다면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효성티앤씨는 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실적까지 잘 나와준 것이라면, 주가가 부진했는데 예상보다 실적이 잘 나와준 종목도 있습니다.
바로 호텔신라입니다.
지난해 3월은 코로나19로 증시가 크게 고꾸라졌던 시기죠.
이때와 비교해 대부분의 종목들이 급등한 상황입니다.
앞서 다룬 효성티앤씨의 경우 지난해 3월 19일 주가와 비교해 현재 약 850% 상승했고요.
코스피지수만 보더라도 이때와 비교해 2배 넘게 올라왔지만 호텔신라의 주가는 약 40% 상승에 그쳤습니다.
<앵커>
호텔신라가 오늘은 3%대 상승을 해줬는데, 실적이 얼마나 잘 나온 겁니까?
<기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정도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1 분기 면세점 영업이익률은 6.6%까지 개선됐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당시에 5.1% 수준이었다는 것과 비교하면 놀랍죠.
공항점과 관련한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0억원 감소했고, 시내면세점 수익성이 5% 수준까지 회복되는 등 손익 구조가 큰 폭으로 회복됐기 때문입니다.
<앵커>
1분기 실적이 잘 나왔는데 앞서 효성티앤씨처럼 2분기 실적이 중요하겠죠?
어떨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증권업계에선 지금이 실적 개선 사이클의 초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월별 면세 매출을 살펴보니 2월은 연휴 등의 영향으로 1월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3월엔 회복했고요.
4월 매출은 3월 대비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매출은 줄었지만 면세점 쪽에서 효율화를 거뒀다는 건데 호텔신라잖아요. 호텔 쪽은 어떻습니까?
<기자>
호텔레져 부문은 1분기에는 약 한 달간 투숙률 60% 수준 제한이 있었죠.
현재는 투숙률 제한도 완화되고 수요 회복, 객단가 인상, 인력 구조조정 효과 등이 맞물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보는 목표주가 또한 이렇게 상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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