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서 어린 자녀를 둔 3040세대의 영향력이 크게 자리 잡은 가운데, 주거지 선택 시 자녀를 위한 교육 환경이 더 중요하게 작용되고 있다. 특히 아파트와 같은 지역 단위로 커뮤니티나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는 요즘 `초품아`(초등학교 품은 아파트)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93만4078건이다. 이 중 40대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25만7112건으로 가장 많았고, 22만7768건으로 30대가 두 번째다.
이처럼 3040세대의 주택시장에서의 입지가 커지면서 자녀들의 안전 및 교육시설이 갖춰진 주거 단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주거 단지가 학교와 가까우면 자녀들의 통학에 대해 시간, 안전사고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을 줄여준다. 또 같은 단지 내에서 학부모들간의 커뮤니티를 구성해 자녀들의 교우관계 및 학부모들 간의 정보 공유 등,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이 같은 초등학교 인근 주거단지의 인기는 청약경쟁률을 보면 알 수 있다.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서 올해 2월 분양한 `더샵 송도 마리나베이`가 대표적인 `초품아` 단지 중 하나다. 미송초, 인천미송중학교를 바로 옆에 두고 있으며 올해 3월 인천송담초가 신설되기까지 했다.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0.68대 1로 인천 올해 분양 시장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호반건설이 6일 경기도 오산세교지구에 공급한 `호반써밋 라테라스`는 특별 공급을 제외한 197가구 모집에 2,889명이 청약해 평균 14.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바로 옆에 수청초가 위치해 있다.
이러한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은 5월 경북 경산시 압량읍 부적리 일대에서 `경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9개 동, 전용면적 84㎡~142㎡ 총 977가구다. 단지 인근에 경산 압량초등학교와 압략중학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또한 압량지구에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부지가 마련돼 있어 향후 교육환경은 더욱 우수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단지 근처엔 영남대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반경 1.5km 영남대학교 주변으로 조성된 영남대 상권과 신대부적지구 내 조성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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