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사라졌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와 당시 함께 있던 친구 관련 루머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친구 B씨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의 아들이라는 루머가 온라인에 퍼져나가자 병원 측이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책임을 물 수 있다고 4일 경고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손씨가 실종 당시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의 아버지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 모 교수라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재생산되고 있다. 글에는 손씨 친구 아버지로 지목된 교수의 사진도 함께 첨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현재 온라인상에 강남세브란스병원 특정 의료진을 거론하는 루머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 사건은) 본원 소속 의료진 가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루머는 법적 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관련 글의 게재 및 유포를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병원측은 경고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이던 손씨는 지난달 24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실종됐고 같은 달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페이스북)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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