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됐습니다.
임헤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해외 출장 가족 동행 논란과 문승욱 산업부 장관 후보자의 증여세 탈루 의혹 등과 관련해 날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야당의원들은 과기부 장관 인사청문회의 시작과 동시에 임혜숙 후보자의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지원 당시 당적 보유 논란, 부동산 다운계약서 문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 취등록세를 면탈하고, 양도세를 면탈하고, 또 서초동가서 아파트 살면서 또 다운계약해 가지고...]
논문 표절과 해외 출장 가족 동반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여당의원들은 임 후보자에 제기된 의혹들이 장관으로서 문제될 수준이 아니라며 방어에 힘을 쏟았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해외 세미나 갈 때 초청장에 ‘가족 동반 해도 됩니다’ 이런식의 문구를 달아서 오게 하는 경우도 꽤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학계의 관행일 수 있다고 보는데. 국고나 공공기관의 돈을 가족을 위해 쓴 행위로 보기는 어렵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임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면서도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면밀히 살피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승욱 산업부장관 후보자는 증여세 탈루 의혹으로 맹공을 받았습니다.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 : 10년 동안 5천만 원을 넘지 않아서 증여세 납부(의무)가 없다고 해명한 것이 후보자께서 제출한 자료에 근거해서 계산을 해 보니깐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을 인정하시죠?]
문 후보자는 증여세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세금을 추가 납부 했다며 앞으로 법과 질서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 제가 증여세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해서 궁극적으로 잘못을 저지른 측면이 있습니다. 실수한 부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박준영 후보자가 부인의 ‘고가 도자기 불법 반입·판매 의혹’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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