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고가철도가 무너져 이를 지나던 지하철이 추락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쉰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었고 49명이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부상자 7명은 위중한 상태로, 현재 수술받고 있다고 전했다.
추락한 객차가 매우 약한 상태여서 구조작업이 중단된 상태로, 구조와 환자치료 상황에 따라 사망자가 늘 수 있다.
이날 사고는 오후 10시 30분께 시 남동부에 있는 메트로 12호선 올리보스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쉰바움 시장은 지하철이 지나갈 때 고가철도 지지기둥(support beam) 하나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멕시코 현지 방송에서 공개한 사고 영상에는 고가철도가 무너진 뒤 순식간에 지하철이 아래 도로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멕시코시티 지하철은 하루 400만명 이상이 이용하며 미주대륙에서 미국 뉴욕시 지하철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고 NYT는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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