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AP, AFP통신 등 외신은 5일(한국시간) 메시의 홈 파티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인지를 놓고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조사에 들어갔다고 관계자 말을 바탕으로 보도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 2일 발렌시아와 치른 2020-2021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뒤 다음 날 점심에 집으로 동료들을 불러 바비큐 파티를 열었다.
주장 메시가 두 골을 넣은 발렌시아전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시즌 승점을 74(23승 5무 6패)로 늘려 4경기를 남겨놓고 리그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6·23승 7무 4패)를 바짝 추격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안방에서 중요한 일전을 벌인다.
메시는 역전 우승을 위한 선수단 단합과 지난달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우승도 자축할 겸 이번 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선수는 파트너를 동반하기도 한 이번 모임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어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일부 선수의 모습이 찍힌 사진과 메시의 집에서 "챔피언, 챔피언"을 외치는 소리가 흘러나오는 영상 등이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바르셀로나 지역에서는 6명 이상의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있으나 이날 파티에는 4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 차원의 조사가 시작되면서 모임에 참석한 선수들과 구단에 대한 징계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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