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지막 키워드는 `만나지 않아도 알아요` 입니다.
<기자>
앵커는 선물 어디서 주로 하십니까?
저는 주로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생일인 사람을 알려주면 거기서 또 선물하기를 하는데요.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상대방을 만나지 않아도 된다는 큰 장점이 있죠.
이런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카카오에 최대 라이벌인 네이버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앵커>
오늘 발표된 카카오 실적도 굉장히 좋았죠?
<기자>
네. 특히 카카오톡 기반의 광고와 선물하기 같은 거래형 커머스 사업을 담당하는 `톡비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3,615억원을 기록하는 호실적을 보였습니다.
단순히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기프트콘으로 시작해 구찌나 프라다 등 명품을 선물하기도 하고,
해외주식을 살 수 있는 주식 기프티콘도 팔아서 `정말 있을 것은 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 시장에 네이버가 도전한다고요?
<기자>
네. 일단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기 때문이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모습입니다.
온라인 선물하기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3조 5,000억원 수준인데요.
2015년부터 선물하기 서비스를 했던 네이버가 최근에 모바일 앱을 개편하면서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네이버는 45만개에 달하는 스마트스토어와 중소상공인 상품으로 차별점을 두겠다는 방침입니다.
네이버 아이디나 휴대폰 번호를 몰라도 `카카오톡 선물하기`까지 가능하다고 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선물을 추천하거나 선물 트렌드를 분석하는 서비스도 진행합니다.
<앵커>
5월에는 선물할 일이 많으니까 둘다 이용해보면 좋겠네요.
<기자>
네.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양사에서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데요.
네이버는 이달 말까지 선물하기를 이용하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에게 총 10%의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카카오는 15일까지 3명에게 선물하면 포인트 5000원,
5명에게 선물하면 1만 5,000원 상당의 쇼핑 포인트를 지급한다고 합니다.
<앵커>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쟁이 될 것 같은데 이 시장에 진출한 다른 업체들도 있나요?
<기자>
네. 전문 몰도 선물하기 서비스 혜택을 늘리고 있습니다.
11번가는 이커머스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달 해외직구 상품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인기 패션잡화, 가전, 건강식품 등 11번가 내 2,400만여 개 해외직구 모든 상품이 포함됐습니다.
선물하기를 이용하는 연령대 폭도 넓어지고 있는데,
SSG닷컴이 지난 4월 1일부터 26일까지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을 집계한 결과
40~50대 고객의 선물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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