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첫 확진자는 백화점 종사자의 가족으로, 지난달 30일 확진됐다. 이날 0시까지 파악된 관련 확진자 12명 가운데 10명은 서울시에서, 나머지 2명은 타시도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이 중 5일에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종사자 1명과 가족 1명이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636명을 검사했으며 이 중 양성이 11명, 음성이 562명이었고 나머지 63명은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백화점 측이 자사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등 근무자 3천700여 명을 전수검사하기로 함에 따라 검사 인원이 늘면서 관련 환자가 추가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
역학조사 결과 백화점 종사자들은 인접한 곳에 장시간 근무했으며 일부 직원들은 모여서 음료 섭취나 흡연을 함께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인 송은철 감염병관리과장은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면서 "증상 발현 시 출근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강북구 소재 PC방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첫 확진자는 3일 확진된 이용자이며, 지금까지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5일 신규 확진자는 이용자 8명과 종사자 1명이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140명을 검사했다. 이 중 양성이 18명, 음성이 73명 나왔고 나머지 4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역학조사에서 이 PC방에서는 출입자 관리, 개별 칸막이 설치, 표면소독 등을 실시했으나 자연환기가 어렵고 좌석 간 거리두기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용자들이 장시간 머무르며 음식을 섭취하고 흡연실 등을 공동 사용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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