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연일 최고치…고용개선 기대 강세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5-07 06:29   수정 2021-05-07 07:43

미 증시, 4월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강세
댈러스 연은 "연준 테이퍼링 논의 서둘러야"
미 증권위 "로빈후드·시타델에 건전한 규제 마련할 것"
유럽 상승, 중국·베트남 하락

[글로벌시장 지표/ 5월 7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4월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강세…다우 최고치
현지시간 6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주간 실업 지표 강세에 오름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3% 오른 34,548.5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82% 상승한 4,201.6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7% 오른 13,632.84로 장을 마쳤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는 고점을 더 높여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낙폭을 줄이며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4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주간 실업 지표에 주목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50만 명대를 밑돌면서 고용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9만2000 명 줄어든 49만8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수치는 지난해 3월14일 주간 25만6000 명 이후 최저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52만7000 명을 밑돌았다.
[특징주]
■ FAANG

주요 기술주들 팡(FAANG) 종목은 모두 강세를 보였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이다가 1% 내외 상승세로 마감했다. 페이스북이 1.59%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1.28%, 1.10% 올랐다. 넷플릭스와 구글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테슬라
테슬라 주가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1.10% 떨어진 663.54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앵(PSA)의 합병으로 탄생한 글로벌 자동차 그룹 스텔란티스가 테슬라의 규제 크레딧(탄소 배출권)을 사지 않기로 하면서 수억달러의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 제약 관련주
제약 관련주는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떨어졌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제약사인 화이자와 모더나의 주가는 각각 0.99% 1.44% 하락했다. 특히 모더나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판매에 따른 순익 전환에도 장중 8% 넘게 하락했지만 오후 낙폭을 줄여 1.4%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 우버
미국 차랑공유업체 우버의 주가가 어닝 미스(실적 확정치가 예상치와 크게 어긋하는 현상)로 9% 급락했다. 우버 1분기 매출은 29억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 33억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자율주행 사업부 매각으로 손실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다. 우버의 1분기 순손실은 주당 6센트로 시장 예상치 주당 54센트보다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댈러스 연은 총재 “연준 테이퍼링 논의 서둘러야"
BOE, 기준금리 동결·올해 성장률 전망치 상향

대다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은 연준이 긴축을 시작하긴 이르다며 완화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연준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또다시 주장했지만, 대다수 위원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전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아직 상당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해야 할 시기가 아니라고 언급했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이날 테이퍼링을 논의하긴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간밤 영란은행은 9명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기준금리가 되는 대출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1%로 유지하기로 했다. 여기에 자산 매입 프로그램 목표치도 8,750억 파운드로 유지했다.
■美,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 지지
EU,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 논의할 것
중·러,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 호응

전세계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일제히 백신 개발에 발벗고 나섰다. 전날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유튜브 채널에서 “WHO를 통한 코로나19 백신의 지재권 면제 지지 여부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앞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도 성명을 통해서 "팬데믹 사태 종식을 위해서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보호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화이자와 모더나를 개발한 미국이 코로나 조기종식을 위해서 ‘백신 특허권’을 포기하고 다른 나라들의 복제품 생산을 허용하겠다는 의미이다. 현재 백신에 대한 지재권은 ‘무역관련 지식재산권 협정’에 의해 보호되고 있기 때문에, 세계무역기구 WTO의 160개 회원국이 함부로 복제품을 생산할 수 없다.
한편 미국에 이어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EU는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논의에 기꺼이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간밤 유럽 대학연구소와의 회의에서 "유럽연합은 이미 코로나19 위기를 효과적이고 실용적으로 다룰 어떤 제안도 긍정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중국도 코로나19 백신은 `공공재`라면서 백신 특허를 면제하기 위한 논의를 고대한다고 주장했고, 러시아 역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백신 지재권 일시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모더나, 12~17세 백신 효과 96%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매출 17억 달러
모더나 CEO 경고 “향후 6개월 코로나 변이 더 생겨”
모더나는 간밤 실적을 발표하면서 자사 백신이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96%의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300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안전상의 우려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백신 덕분에 1분기 순이익 12억2100만 달러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의 250배에 이르렀다. 다만, 모더나 방셀 CEO는 “우려스러운 새 변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 6개월 동안 더 많은 변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美 증권위 "로빈후드·시타델 증권에 건전한 규제 마련할 것"
겐슬러 “무료 주식앱, 투자를 게임처럼 만들어”

`규제론자`로 불리는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단기매매를 부추기는 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와 초단타 트레이딩으로 유명한 ‘시타델 증권’을 겨냥해 건전한 규제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증권위는 로빈후드의 주 수익원인 `투자자 주식주문 정보판매’를 뜻하는 ’PFOF`부터 시작해서 ‘공매도 정보공개’까지 여러 곳의 규제를 강화할 전망이다. 증권위 규제의 1차 타깃은 `로빈후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겐슬러 위원장은 "올해 초 헤지펀드와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공매도 전쟁`이 발생한 게임스톱 사태가 재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규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무료 주식 앱이 투자를 `게임`처럼 만들었고, 투자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이는 로빈후드를 겨냥한 건데요. 로빈후드의 회원은 수수료 없이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등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겐슬러 위원장은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들이 스마트폰 앱 출시 이전에 만들어진 만큼, 시대 변화에 맞춰서 새로운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료 주식 앱은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트레이딩을 하게 만든다"며 "단타 거래는 일반 거래보다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주식과 옵션에 대한 모든 거래대금의 무려 47%를 차지하고 있는 시타델 증권에 대해서도 "시장 점유율이 큰 회사로의 점유율 확대가 금융 시장을 취약하게 만들고 건전한 경쟁을 방해한다"며 "투자자 별로 공매도 공개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주요국 증시, 美 실업 지표 주목하며 상승
현지시간 6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주간 실업 지표 주목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2% 상승한 7,076.1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8% 오른 6,357.0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7% 오른 15,196.74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1.90% 상승한 3,999.44로 장을 끝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하락 `자원주 역상승`

현지시간 6일 A주 3대지수는 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3거래일만에 거래를 시작했는데 일제히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16% 하락한 3441.28P, 선전성분지수는 1.58% 떨어진 14210.6P, 창업판지수는 2.48% 내린 3014.81P로 장을 마쳤다. 노동절 연휴 동안 중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인 것이 장초반 투자심리를 지지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전세계 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감 속에 증시는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떨어졌다. 특히 백신, 의료미용 테마주가 큰 폭의 조정을 보이며 주가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여행, 백주 등 소비주 역시 종일 약세를 보인 반면 철강, 석탄, 비철금속 등 자원주는 역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철강에 충칭철강(601055.SH), 석탄 테마주에 화은전력(600744.SH)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47% 하락 `은행주 약세`
6일 베트남 증시 VN지수는 0.47% 하락한 1,250.57로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에 따른 악재와 외국인들 순매도 1조 동(VND) 이상의 압박 등이 겹치며 2중고를 안고 하락했다. 이날 총 거래액은 20조3100억 동(VND)으로 미화 약 8억8300만 달러로 전날 거래일보다 4.2% 가량 빠졌으나 여전히 거래액이 20조 동(VND)을 넘기며 시장에 유동성은 좋았다. VN30지수도 0.17% 하락한 1344.64포인트를 기록하며 최근의 상승세가 꺼졌다.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C)은 이날 -0.90%, 빈홈스(VHM) -0.90%, 빈리테일(VRE) -1.27%로 각각 하락했다. 업종별로 도매업 -0.43%, 부동산업 -0.41%, 보험업 -0.51%, 증권업 -1.30%, 정보통신업 -0.16%을 기록했다. 이날 장은 전날 장을 견인했던 은행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베트남 국유은행 비엣콤뱅크(VCB) -1.88%,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 -1.55%, 베트남은행(CTG) -1.04%, 군사은행(MBB) -0.32%로 각각 하락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06% 소폭 상승하며 281.09포인트를 기록했고,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65% 상승하며 81.18포인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 美 휘발유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

뉴욕유가는 미국의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현지시간 6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4% 내린 배럴당 64.71달러에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사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와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이다. 전날 에너지정보청(EIA)은 원유재고가 800만 배럴가량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70만 배럴 증가했다는 소식에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또한 이날 인도는 또다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급증세를 보인 이후 두 번째로 여전히 인도의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도는 세계 3대 원유 수입국이기 때문에 인도의 코로나 상황이 악화하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금]
■ 달러 약세 등에 급등…금리 안정에 1,800달러 돌파

6일 금 가격은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인 데다 달러화 강세도 주춤해지면서 1.8% 상승한 1,815.70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1,800달러 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연 1.56%에 호가 중이다. 달러 인덱스도 0.36% 내린 90.942에 호가되면서 금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낮아지면 금에 대한 상대적 선호도가 올라간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드는 이유에서다. 달러 약세도 금 가격 상승에 한몫한다.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는 달러화로 매겨지는 금값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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