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4주년 시점 김대중 대통령과 비슷"
한국갤럽 5월 첫째주 자체 조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깜짝 반등했다. 부정평가도 50%대로 내려왔다.
한국갤럽이 조사한 5월 첫째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5%p 오른 34%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에서 29%로 취임 후 최저치를 찍었으나 이번주 다소 큰 폭의 반등을 이뤘다.
4·7 재보선 패배 이후 60%를 넘었던 부정평가도 다시 50%대로 내려왔다. 이번 조사에서 전주보다 2%p 내린 58%를 나타냈다. 갤럽 측은 "3월 말·4월 초 수준을 회복해 재보선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대처`(32%)를 가장 많이 꼽았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가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자들은 `부동산정책`(23%), `코로나19 대처 미흡`(17%) 등을 많이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취임 4주년을 맞는다. 한국갤럽의 조사에서 역대 대통령의 4주년 시점과 비교할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33%(2002년 3월)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2%(1992년 5월), 김영삼 전 대통령은 14%(1997년 1월), 노무현 전 대통령은 16%(2007년 1월), 이명박 전 대통령은 24%를 기록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12월 탄핵소추안 가결과 직무정지로 평가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주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 28%,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3%p 하락해 다시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2%p로 줄었다. 무당(無黨)층은 2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5월 4일과 6일 이틀간 진행했다.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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