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방 비규제지역 분양단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전국 총 236개 시·군·구 중에서 49개의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조정대상지역은 111개 지역으로 지정돼 약 2/3가 규제지역으로 묶인 상황이다.
이렇듯 수도권과 주요도시들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자 규제를 피한 지방 도시 아파트가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12.17대책에 포함된 규제지역 인근의 비규제지역 아파트가격이 크게 올랐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규제지역에 포함된 충남 천안시 인근 아산시의 경우, 12월 말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석달 사이 인근 3.3㎡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무려 11.9%(587만원→657만원)나 상승했으며, 아산 탕정지구의 `탕정삼성트라팰리스` 전용면적 73.93㎡ 타입은 같은 기간 3억5,000만 원에서 4억2,750만 원으로 시세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방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수요자들이 집중되고 있으며, 건설사들도 속속 비규제지역 분양물량을 늘리고 있어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과열 양상을 보이는 비규제지역 중 일부를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최근 오는 7월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강화 방침을 밝히는 등 대출규제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내년 7월 부터 대출액이 2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 DSR적용을 받게 돼 분양가가 저렴한 비규제지역 단지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여 비규제지역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충남 천안시 풍세지구는 인근 천안시 도심권이나 세종시 등 주요 규제지역과 인접해 있으면서 규제에서 벗어나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에 ㈜한양이 공급하는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천안 최대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분양단지이자 비규제지역 분양단지로 청약을 성공리에 마감하고 오는 11일 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지하2층~지상29층 30개동에 전용면적 59~84㎡형 총 3,200세대로 구성되며, 5만5,241㎡에 달하는 조경면적과 커뮤니티, 근린생활시설 등이 풍부하게 갖춰진 원스톱 단지로 조성된다.
시행사 `에이치 앤 파트너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관심고객으로 등록된 건수는 약 7만 건이 넘으며, 청약 마감 후 계약 일정이 진행 중인 현재에도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천안시 동남구의 한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정당계약이 활발히 진행 중인 현재 벌써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동, 호마다 다르지만 로얄동은 높은 프리미엄을 부르기도 하여, 수도권을 비롯한 외지인들의 문의전화가 상당히 많은 편이라 갈수록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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