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운명을 훔치다’ 신현수가 카리스마와 애틋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8일, 9일 방송된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 3회, 4회에서 신현수는 대북파의 수장 이이첨(이재용 분)의 아들이자 사라진 형수 수경(권유리 분)을 찾아다니는 이대엽 역으로 분했다.
대엽은 수경이 살아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백방으로 그를 찾아다녔고, 수경을 발견하곤 잠깐이지만 애틋한 눈빛으로 소회를 나눴다. 대엽은 이 사태의 원흉이 자신이 동무를 맺자 했던 바우(정일우 분)였음을 알고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하지만 곧 아버지의 가병들이 쫓아와 위기에 처하자 대엽은 가병들을 제압하며 모두를 피신시켰다. 그는 이어 나타난 태출(윤주만 분)에게도 “정 가려거든 나부터 베고 가게”라고 말하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대엽은 아버지에게 형수를 살려달라고 간청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주상 전하께 사실대로 고하고 용서를 구하십시오”라며 눈물로 읍소했지만 결국 광에 갇히고 말았다. 다행히 대엽은 고모인 해인당 이씨(명세빈 분) 덕분에 광에서 나올 수 있게 되었고, 그는 아버지의 말을 따르겠다며 “모든 걸 잊고 상원사에 가서 과거 공부에 열중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해 아버지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이는 대엽이 수경을 찾을 수 있도록 해인당 이씨가 기지를 발휘한 것이었다. 대엽은 해인당 이씨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 후, 수경을 찾으러 떠나 마침내 그를 다시 찾아냈다. 대엽은 수경과 함께 있던 바우를 향해 “네놈이 보고 싶어 눈이 짓무르던 참이었다”라고 말하며 분노를 참지 못하고 칼로 그를 내리치려 했다. 그 순간 수경이 바우를 보호하듯 막아섰고, 이에 세 사람의 일촉즉발 상황은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엔딩을 맞이했다.
신현수는 이렇게 빠른 전개 속에서 인물의 감정을 놓치지 않으며 열연을 펼쳤다. 극적 재회 속 수경을 향해 보내는 그의 애틋한 눈빛은 보는 이들 또한 뭉클하게 했고, 아버지에게 간청할 때 보인 눈물 한 방울에선 대엽의 간절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수경을 지키기 위해 선보인 섬세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액션 연기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처럼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신현수가 앞으로 펼칠 활약에 점점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신현수를 비롯해 정일우, 권유리 등이 출연하는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매주 토, 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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