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G제약·한독, 싱가포르 제약사에 표적항암신약 1.7억달러 기술 수출

정재홍 기자

입력 2021-05-10 16:21  


CMG제약과 한독이 싱가포르 AUM 바이오사이언스와 Pan-TRK 저해 표적항암 신약후보물질(CHC2014)에 대한 기술이전 및 전략적 협업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CMG제약과 한독은 AUM 바이오사이언스에 CHC2014에 대해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개발, 제조·상업화 권리를 이전한다.

이번 후보물질은 TRK 단백질군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Pan-TRK 저해 표적항암신약이다.

다양한 암종에서 융합형태로 나타나는 단백질 `TRK`(Tropomyosin Receptor Kinase) 신호전달경로를 억제해 항암 효과를 낸다는 게 특징이다.

계약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1억 7,250만달러(약 1,934억원)으로 CMG제약과 한독은 이를 각각 50대 50으로 배분한다.

또,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순매출액에 비례해 양사는 각각 3.5~5.5%를 추가로 받게 된다.

양사는 2015년 CHC2014 공동 연구를 시작했으며 2017년부터 최근까지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협약을 맺고 항암신약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항암신약 연구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CMG제약 최초의 해외 기술수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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