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의 친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40)이 말기암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권 감독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 암"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현재 기대 여명을 2~3개월 정도로 병원마다 이야기한다"면서 현재 상태를 전했다.
권 감독은 "장폐색으로 인해 식사를 못 한 지 2달이 넘어 몸무게는 36kg까지 떨어졌고, 몸에 물은 한 방울도 흡수되지 않아 갈증과 괴로움은 말로 표현이 안 된다"며 "수액을 꽂은 채로 움직여야 해서 거동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의학적으로는 이미 죽은 사람 판정을 하는 병원과 의사들 그리고 하루하루 죽어가는 몸의 기능들을 보며 저는 이제 자신이 많이 없어진 상태다. 밥 한 숟가락을 못 먹어서 울어보긴 처음"이라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한창 신나게 일해도 모자랄 나이에, 불과 몇 달 전까지 멀쩡했던 나에게 젊은 나이의 암은 정말 확장 속도가 굉장히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모두들 건강 관리 잘 하셔서 이런 고통을 경험하지 않기를 꼭 기원한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 동생 보아는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 수 있어. 내가 꼭 라면 끓여줄 거야. 그거 같이 먹어야 해. 오빠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내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 사람. 매일 매일 힘내줘서 고마워"라고 댓글로 응원했다.
(사진=SNS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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