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상승 우려
경제 성장 둔화 우려
투자 심리 악화
오늘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오늘 증시 하락의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성장 둔화 우려, 그리고 투자심리 악화 이렇게 세 가지인데요. 먼저 인플레이션 우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경제가 재개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급망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물가 인상 압력은 더욱 커졌는데요. 빌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실재한다면 연준이 예상한 것보다 일찍 금리를 올려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도 "공급 차질이 지속되고 수요가 강하면, 연준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긴축 통화정책을 시행 수 있다"며 "이런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기술주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기술주만의 문제가 아닌데요. 특히 오늘 증시를 끌어내린 것은 기술주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기술주는 전날 급락세에 대해 소폭 반등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다우지수가 장중 600포인트 넘게 급락하는 등 오늘은 경기민감주들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 우려에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든 것이 성장 둔화로 이어지면서 경기민감주들의 주가 하락을 초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늘 증시 하락의 마지막 이유는 바로 투자 심리 악화인데요. 주식 투자에 대한 개인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강세론자의 비율에서 약세론자의 비율을 뺀 수치가 24%포인트로, 2주 전 30%포인트에서 대폭 낮아졌다고 하는데요. 투자심리가 그만큼 위축됐다는 겁니다. 증시 강세론자에서 약세론자를 뺀 수치가 30%포인트를 넘어설 경우에, 평균적으로 S&P500지수는 이후 3개월 동안 보합권에서 머물렀고, 1년 동안 1%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에 거품이 끼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美 백신 수요 급감…백신 공급 확대 위해 분투
“뉴욕 지하철서 백신 맞으면 무료 탑승권 제공”
우버·리프트, 백신 접종 무료 운행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미국에서 백신 접종 확대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아직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성인의 11%만이 백신을 적극적으로 맞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정도로 백신 수요가 크게 줄었는데요. 현재 미국은 전체 인구 중에서 46%가 최소 1회 접종을 받았고, 완전히 접종을 마친 사람은 34%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백신 수요를 늘리기 위해 여러 방안을 마련했는데요.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현지시간 12일부터 16일까지 뉴욕 지하철역 6곳에서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한 유인책 중 하나로, 백신을 맞은 사람은 지하철 무료 탑승권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한편 백악관에서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 리프트와 제휴를 맺고, 미국의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우버, 리프트가 백신 접종을 받으러 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 탑승권을 제공할 것"이라며 “백신을 접종받으려는 사람들은 7월 4일 독립기념일까지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해서 백신 접종 장소까지 무료로 오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연은 “1년 뒤 인플레이션 기대 3.4%”...10년 만에 최고치
中 4월 생산자물가 6.8%↑…"세계 인플레 우려"
인플레이션 우려, 강해지고 있습니다. 어제 뉴욕연방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기대물가지수`, 약 13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년 후에 대한 미국인 기대 인플레이션수준은 3.4%로 앞서 3월(3.2%)보다 높았고, 지난 2013년 9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 2%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중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동월대비 6.8% 올라 2007년 10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젠 곧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해야겠습니다. 월가 애널들은 4월 CPI가 3.6% 오를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근원 CPI도 2.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빌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실재한다면 연준이 예상보다 더 일찍, 그리고 과거 인상을 시작할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려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에버코어는 "공급 차질이 지속되고 수요가 탄탄하다면 연준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통화정책을 긴축할 수 있다"며 "테이퍼링 우려가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으며, 기술주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슬라, 유해물질 배출로 ‘거액 벌금`
웨드부시 “테슬라 中 판매량 부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도지코인 결제 원하나` 트윗
테슬라 연일 악재가 겹치면서 장중 500달러대로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대기질 규정 위반으로 캘리포니아주에 거액의 벌금을 내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건데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2015년부터 33차례 유해 물질 배출 규정을 위반하면서 100만달러 정도의 벌금을 부과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번 벌금 부과 소식은 미국 고툥안전위원회가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모델S 사망 사고에 대한 예비 보고서에서 ‘자율주행기능이 오작동해 사고가 났을 것’이란 초기 추정이 잘못됐을 수 있다고 밝힌 직후 나왔습니다.
한편, 중국 시장에서도 곤혹 치르고 있는데요. 웨드부시는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이 강력하게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4월 중국에서의 테슬라 차량 출하량은 25,845대를 기록했다. 3월에서 1만대 가랑 감소한 것이지만, 1~2월에 2만 대 미만의 출하량을 기록했던 것에서는 증가한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확실히 중국에서 니오, 샤오펑, 리오토 등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테슬라의 안전성 문제나 보안 문제 등을 걸고 판매를 막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여전히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는 1000달러 유지했습니다. 일론머스크는 또 다시 도지코인을 언급했습니다.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가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하길 원하는가"를 묻는 투표를 올리면서 도지코인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팔란티어, 비트코인 결제 허용...가상화폐 투자 고려
블록체인 플랫폼 ‘블록원’ 가상화폐 거래소 출범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가 설립한 빅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가 고객들의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고, 가상화폐에도 직접 투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팔란티어는 1분기 실적 발표 때 가상화폐 관련 계획을 함께 발표했는데요. 팔란티어의 데이비드 글레이저 CFO는 "우리는 고객들이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것을 허용하고, 또한 대차대조표에 가상화폐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차대조표에 가상화폐를 추가하겠다는 것은 가상화폐에 직접 투자하겠다는 것을 뜻합니다.
한편 거래소 출범 소식도 있었는데요.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을 비롯해 억만장자 앨런 하워드와 루이 베이컨 등이 후원자로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블록원’이 주식의 특성과 분산형 금융의 혜택을 결합한 가상화폐 거래소를 출범시켰습니다. ‘불리시’라고 불리는 이 거래소는 블록원에 의해 약 100억 달러의 디지털 자산과 현금으로 자본화됐는데요. 자금 조달에는 약 97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16만4천개와 현금 1억 달러, 그리고 블록원 거래를 지원하는 이오스 코인 2천만개가 포함되는데요. 이 소식에 현재 이오스 코인의 가격은 40%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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