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형 창작 뮤지컬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오는 11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3년 만에 네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탄생한 작품은 신이 되려 했던 인간,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 생명의 본질 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14년 초연 당시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지컬`과 `올해의 창작 뮤지컬`에 동시 선정되며 총 9개 부문을 수상한 <프랑켄슈타인>은 매 시즌마다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매 시즌 언론과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최고의 화제작’이자 ‘최대 흥행작’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한 2016년 재연에서는 개막 10주 만에 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하며 단일 시즌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으며, 2017년 1월에는 일본의 대형 제작사 토호 프로덕션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도쿄 닛세이극장에서 공연했다. 일본 공연 시장의 핵심인 도쿄에서 1,000석 이상 대극장에 국내 창작 뮤지컬이 공연된 것은 <프랑켄슈타인>이 처음으로, 현지에서도 독보적인 흥행 기록으로 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이 썼다는 평을 받았다.
<프랑켄슈타인>은 19세기 유럽 나폴레옹 전쟁 당시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전쟁에서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신체 접합술의 귀재 앙리 뒤프레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잘 짜인 전개 그리고 웅장한 음악, 작품이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 등으로 찬사와 환호를 받았다.
그동안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 수많은 대작을 흥행시키며 드라마틱 하면서도 견고한 연출력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왕용범 연출은 작품 특유의 묵직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한층 깊어진 고찰로 작품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이성준은 클래식을 바탕으로 락, 왈츠, 팝, 펑크, 레게 등 광범위한 음악 장르를 넘나드는 웅장하고 강렬한 멜로디로 다시 한번 관객의 마음을 울릴 전망이다.
한국 뮤지컬 사상 초유의 흥행작으로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11월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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