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박'난 소프트뱅크, 순이익 51조원 넘었다

입력 2021-05-12 17:03  


재일교포 3세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일본 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SBG는 이날 2020회계연도(2020.4~2021.3)에 연결 결산 기준으로 4조9천879억 엔(약 51조5천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SBG의 지난해 순이익은 일본 기업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일본 기업의 종전 연간 최대 순이익은 도요타자동차가 2017회계연도(2017.4~2018.3)에 기록한 2조4천939억 엔이었다.
SBG가 2019회계연도 9천615억엔 적자에서 2020회계연도 대규모로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 데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 등 SBG가 투자한 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통신 업체인 소프트뱅크와 야후 및 라인을 산하에 둔 Z홀딩스 등 자회사의 실적 호조도 있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등을 통한 투자이익은 7조5천290억 엔(약 77조8천억 원)에 달했다.
SBG의 2020회계연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4% 늘어난 5조6천281억 엔(약 58조2천억 원)이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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